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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삿짐센터근육맨작성일 25-01-14 08:40
기후변화로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낙뢰 연구도 센터의 중요 임무다. KERI는 30여년 전부터 낙뢰 관련 대책안 수립 및 기술표준안 제정에 기여해왔다. 한발 더 나아가 해상풍력단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극성 낙뢰 피해를 예방하는 새로운 풍력터빈 블레이드 설계법 고안에도 성공했다.
풍력터빈 블레이드에는 낙뢰를 끌어당겨 피해를 최소화하는 피뢰침의 일종인 수뢰부가 있지만 정극성 낙뢰는 패턴이 불규칙하고 전류도 커 풍력발전기 피해를 유발한다. 풍력터빈 블레이드를 대상으로 정극성 낙뢰 대책을 설계하고 실험적 검증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관은 전 세계에서 KERI가 유일하다.
강 센터장은 “현재의 낙뢰 방호 시스템이 수동적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드론 등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낙뢰를 방호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가열하는 원리인 마이크로파 파동 성질을 이용하되 가열 위치를 제어해 근거리에서 선택적으로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도 최근 주목받는다. 센터가 개발한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선택가열 기술은 기존 10~15㎝ 수준의 도달거리를 약 3배 늘렸다. 물성이나 형태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부분만 가열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당장 농업 분야에서 노지 및 병해충 방제 용도 상용화가 논의 중이며 이 외에도 겨울철 도로 위의 암살자 '블랙아이스'를 제거하거나 기름에 의해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처를 모색 중이다.
강 센터장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서 민간에서 하기 어렵거나 오래 걸리는 연구를 해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하지 못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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