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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돈짜리 돌반지도 비싸서 못사요"…금값 천정부지용민아작성일 25-01-22 12:20


대전시민 신 모(42) 씨는 최근 칠순을 맞은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려 열 돈짜리 황금거북이 시세를 알아보다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재작년만 해도 300만 원 후반대였던 가격이 최근 500만 원대까지 훌쩍 올랐기 때문이다. 결국 신 씨는 황금거북이 대신 건강식품을 사드리기로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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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binance-bitget.com/incheonehon/"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title="인천이혼변호사" class="seo-link">인천이혼변호사</a>신 씨는 "금값이 이렇게 오른 줄 몰랐다"며 "칠순을 기념해 의미있는 선물을 준비하려 했지만 가격 부담이 너무 커 금보단 저렴한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 칠순잔치 이후라도 금값이 좀 떨어지면 구매할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금값이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탄핵 정국이 계속되는 가운데 환율 불안마저 커지면서 변동성이 큰 주식, 비트코인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금(24k)값은 1g당 13만 58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KRX 금 시장에서 그동안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23일 기록한 13만 50원이었다. 14일 금값은 1g당 12만 9730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850원(0.65%) 떨어졌다. 한돈(3.75g)으로 따지면 48만 6488원 수준이다.

금 시세가 크게 오르자 돌반지와 황금거북이 등 금 상품 가격도 급상승했다. 기본형 돌반지 한돈 가격은 최소 58만 원이었으며, 동물 등 모양이 들어간 반지는 세공비 포함 65만 원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 50만 원 초반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5% 이상 오른 셈이다. 이처럼 가격 부담이 커지자 1g 또는 1.3g짜리 돌반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전 동구에서 금은방을 운영 중인 최 모(72) 씨는 "요즘엔 1g, 1.3g, 1.8g짜리 돌반지가 많이 나간다. 한돈짜리 반지를 사는 수요는 거의 사라졌다"며 "골드바, 황금거북이를 찾는 사람도 거의 없다. 너무 비싸져서 선물로 주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금값 상승세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화되고 있는 탄핵 정국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을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보다 금시장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대내외적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향후 금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달러 패권주의에 맞선 중국의 금 매입 등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정국 불안과 환율 불안정 등은 국내 금값 상승 요인"이라고 내다봤다.